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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한국의 미디어

코로나19는 미디어 생태계를 어떻게 바꿨나

코로나19가 끝나도,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 국민의 일상과 생활습관, 사회, 문화를 모두 바꿔놓았습니다. 미디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집콕(집에서 콕 머무르는)’ 생활이 시작되면서 이용자의 미디어 소비 습관이 달라졌고,
언론사는 전례 없는 경영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가 미디어 생태계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집콕 활동으로 늘어난 미디어 소비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조사에 따르면,
‘미디어 이용’은 가장 많이 늘어난 일상 활동입니다.
응답자의 70.3%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디어 이용이 늘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반면 여행과 공연‧예술‧극장 관람 등 외부 활동은
응답자의 80% 이상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활동 변화(2020)

(단위: %)

문. 코로나 확산 전과 비교해, 귀하의 일상적인 활동은 어떻게 변화했습니까?
아래 각 항목에 응답해 주십시오.(N=1,000)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 이후 어떤 매체를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됐을까요?
주요 매체의 이용량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결과
‘스마트폰’(78.9%)과 ‘텔레비전’(68.5%)이 이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매체로 집계됐습니다.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집에 갇힌 채,
침대 혹은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과 텔레비전을 보는 중입니다.

매체·기기 이용량 변화(2020)

(단위: %)

문.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해, 귀하의 평균적인 미디어 이용량은 어떻게 변화했습니까?
아래 제시된 각 항목에 응답해 주십시오.(N=1,000)

그럼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 이후 어떤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됐을까요?
‘OTT 서비스’(65.5%)와 ‘포털’(63.7%)의 이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요새 주변에 넷플릭스나 포털 웹툰 뭐 볼지 얘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느낌이었는데, 실제 조사 결과로도 입증됐군요.

미디어 서비스 이용량 변화(2020)

(단위: %)

문.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해, 귀하의 평균적인 미디어 서비스 이용량은 어떻게 변화했습니까?
아래 제시된 각 항목에 응답해 주십시오.(N=1,000)

코로나19 이후 뉴스 소비는 더욱 늘었습니다.
응답자의 72.2%가 ‘뉴스’ 이용량이 늘었다고 답변해, 이용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1순위 콘텐츠가 됐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할수록, ‘정확한 정보’에 대한 갈증도 함께 커지기 마련입니다.
국민들은 이 정보를 뉴스에서 찾고 있었습니다.

미디어 콘텐츠 이용량 변화(2020)

(단위: %)

문.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해, 귀하의 평균적인 미디어 콘텐츠 이용량은 어떻게 변화했습니까?
아래 제시된 각 항목에 응답해 주십시오.(N=1,000)

전년도에 91.6%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텔레비전 이용률이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택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94.8%까지 반등했습니다.

텔레비전 이용률 추이(1993~2020)

(단위: %)

* 이용률: 지난 1주일간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
문. 지난 1주일동안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이용하셨습니까?
(1993~2006: n=1,200, 2008: n=5,104, 2010~2012: n=5,000, 2013: n=5,082, 2014: n=5,061, 2015: n=5,062, 2016: n=5,128, 2017: n=5,010, 2018~2019: n=5,040, 2020: n=5,010)

앞서 우리 국민의 뉴스 이용이 많이 늘었다고 했는데,
실제로 <2020 언론수용자 조사>에서도 텔레비전 및 PC 인터넷 뉴스 이용률이 늘어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텔레비전 뉴스 이용률(85.0%)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고,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PC 인터넷 뉴스 이용률이 상승했습니다(21.1%→24.6%).
특히, 20대의 경우 텔레비전 및 PC 인터넷 뉴스 이용률이 전년대비 각각 10.5%p, 12.0%p 올라 조사에 응한 연령군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텔레비전 및 PC 인터넷 뉴스 이용률 추이(2011~2020)

(단위: %)

문. 지난 1주일동안 텔레비전/PC 인터넷을 통하여 뉴스/시사정보를 이용하셨습니까?
(2011~2012: n=5,000, 2013: n=5,082, 2014: n=5,061, 2015: n=5,062, 2016: n=5,128, 2017: n=5,010, 2018~2019: n=5,040, 2020: n=5,010)

미디어 업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 불황’

신문, 잡지 등 미디어 업계엔 코로나 불황이 닥쳤습니다.
언론산업 종사자의 90.1%, 잡지산업 종사자의 70.7%가 경영상 위기가 ‘심각하다(매우 심각+심각한 편)’고 답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의식 정도

신문산업

문. 코로나19로 인해 귀사가 느끼는 경영상의 위기의식은 어느 정도입니까?
(n=2,915, 1,264)

잡지산업

이용자의 미디어 소비가 늘어남에도 미디어 업계는 불황을 겪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왜 일어날까요? 바로 ‘광고’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광고 집행을 급격히 줄였고, 광고를 주요 재원으로 하는 미디어 회사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관련 기사 보러가기

실제로 <2020 신문산업 실태조사>에서 체감하는 어려움 정도를 조사한 결과, 신문사들은 ‘광고 감소’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신문산업 경영난 유형과 정도(2020)

(단위: %)

문. 경영 현황을 살펴볼 때, 코로나19로 인해 귀사는 다음 어려움들을 어느 정도 겪고 있습니까?
(n=2,915)

또 잡지사들은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신규 인력 채용 애로’와 ‘임금 체불 또는 삭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잡지산업 경영난 유형과 정도(2020)

(단위: %)

문. 경영 현황을 살펴볼 때, 코로나19로 인해 귀사는 다음 어려움들을 어느 정도 겪고 있습니까?
(n=1,264)

요약하자면 코로나19는 집콕 활동의 대명사인 ‘미디어 소비’를 늘렸지만
기업들의 광고 집행을 줄여 미디어 업계에 ‘불황’을 가져왔습니다.
코로나19가 미디어 생태계에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가져온 셈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간한 조사보고서 전문을 확인하세요.

<2020 언론산업 실태조사> 바로가기 <2020 잡지산업 실태조사> 바로가기 <2020 언론수용자 조사> 바로가기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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